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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수 (자연유착, 눈매교정) 리얼 후기 - 1

by so_yy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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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을 어느정도 팔고 난 후, 원장님 상담을 하자마자 '여기다!'라는 느낌이 왔던 강남역의 모 성형외과로 바로 예약금까지 걸고난 후, 수술일자를 잡고 드디어 수술을 하고왔다. 사진후기 조건이 좀 까다로운 것 같아서 살짝 마음에 걸렸으나(귀찮아...), 일단 전후사진들을 보니 자연스러우면서도 내가 선호하는 눈 모양에 가까운 것 같아 담대하게 수술날을 기다리기로 했다. 

 

병원에서는 수술 전 금주,금연,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아스피린, 일부 영양제 등) 복용중단과 같은 주의사항을 알려줬고, 한번 생리통때문에 약을 먹을 일이 생겨 병원에 문의했더니 내가 먹는 생리통 약은 먹어도 되는 약이라고 확인해주셔서 마음놓고 복용할 수 있었다. 그 외에는 딱히 준비할게 없었고, 유튜브로 수술 후 관리법이나 수술 후기를 틈틈히 찾아보며 미리 마음의 준비를 했다 ㅋㅋㅋ

 

드디어 수술 당일, 물품보관함에 내가 입고온 옷, 신발, 소지품을 모두 넣고 가볍게 물세안 한 후 머리를 묶은 뒤, Before사진이 될 수술 전 마지막 사진촬영을 했다.  실장님과 수술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하고 잠시 대기 후 원장님이 들어와서 눈 디자인을 봐주셨다. 사람마다 눈모양이 다르기때문에 100% 똑같은 눈을 만들 수는 없지만, 내가 선호하는 눈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원장님이 실제로 했던 수술전후 사진을 찾아서 보여드렸다. 너무 자연스럽기보다는 아주살짝 높은라인의 인아웃 라인으로 최종 디자인을 결정했고, 알게된지 몇일 되진 않지만 원장님을 믿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원장님을 믿기로 하고 ..내 눈을 맡기기로 했다.

 

바로 수술실로 이동했고, 간호사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혈압체크, 혈관주사, 얼굴 소독, 안구 마취(맞나?)안약 투약 등이 이루어졌다. 마취가 될거라는 사인도 없이 어느순간 정신이 아득해졌는데, 몇몇 수면마취 후기에서 봤던 것 처럼 정말 닥터스트레인지 속의 제3의 세계가 펼쳐진것 마냥 형형색색의 도형들이 커졌다 작아지며 울렁댔다 ㅋㅋㅋ이게 지금 현실인지 꿈인지 궁금해질 쯔음 원장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면서 눈 위에서 뭔가가 당겨지는 느낌이 났다. 아마 열심히 꼬매지고 있는 중이었을 듯.. 실제로 아프지는 않았지만 당겨지는 느낌이 꽤 리얼하게 났다. 그리고 눈 떠보라고 하는 소리가 들리다가 이제 끝났다고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제대로 들은게 맞나 싶어서 "끝났어요..?"했더니 일어서서 회복실로 가야 한다고 해 두발로 걸어 회복실로 이동 후 리클라이너 의자에 앉아 얼음찜질을 했다. 

 

눈떠보라고, 눈뜨셔야한다고 계속 그러시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도저히 뜰 수 없는 정도의 붓기(ㅠ...)여서 눈꺼풀이 천근만근으로 느껴졌을 수 밖에 없겠더라. 다른 후기사진들처럼 멍도 없고 붓기도 없는 모습을 내심 기대했으나, 거울로 확인한 내 모습은 처참 그 자체였다 ㅋㅋㅋ 한쪽 눈에서 출혈이 더 심하게 일어났는지 피멍투성이에 눈꼬리까지 아주 까맣게 피멍이 범벅이 되어있었다 ㅜㅜㅜ 다른 한쪽은 그나마 양호해서 다행이었다...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처방전을 받아 근처 약국으로 가 안연고, 안약, 복용약을 처방받아왔다. 눈이 뻐근하고 당기는것(아마 눈매교정때문일듯) 외에는 컨디션이 너무나도 좋았기 때문에 바로 밥을 먹으러 가서 밥도 먹고, 모자 푹 눌러쓰고 여기저기 걸어다니고 할 일은 다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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